CODE 코드CODE 코드 - 6점
찰스 펫졸드 지음, 김현규 옮김/인사이트
원제는 Code:The Hidden Language of Computer Hardware and Software 이고 1999년 출간되었는데 한국에서는 거의 10년이 지나서야 번역본이 나왔다.

책 서두에 나오는 <지은이의 글>을 보면 “이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책을 쓰기 대략 십 년 전부터" 라고 했으니 1980년도부터 구상을 했다고 보면 될 듯하다.

저자인 찰스 펫졸드는 “컴퓨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설명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모스부호나 점자코드, 카메라 필름 규격과 같이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코드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컴퓨터에서 정보를 주고받는데 사용되는 비트와 바이트로 자연스럽게 화제를 이어나감으로써 흥미를 잃지 않게 하고 있다.

"컴퓨터의 동작 원리"를 설명한만치,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통신 매개 수단인 코드들은 결국 하드웨어를 통해서 전기 신호로 전달되는만큼 주로 하드웨어 수준의 구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중학교때 배웠던 기초적인 <전지 회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각종 논리 게이트>, <덧셈기, 뺄셈기의 구현>, <메모리 만들기>까지 나아간다.

개인적으로는 1장에서 10장까지, 그리고 23장을 가장 재미있게 봤는데, 특히 점자나 모스부호, 그리고 바코드에 대해 다룬 1장부터 10장까지는 전산 비전공자들이 읽기에도 흥미롭고 유용할 듯하다.

그 외에 11장부터 나머지 부분은 전산 전공자들이 기초 해설서 정도로 참고삼아 보기에 적당해 보인다. 10장까지의 내용을 토대로 덧셈기, 뺄셈기, 곱셈, 나눗셈, 플립플롭, 메모리 구성 등을 설명하는데 2학년때 수강했던 <컴퓨터 구조와 원리> 과목에서 배웠던 부분이 많다. 원체 하드웨어하고는 친하고 싶지 않은지라 그때나 지금이나 머리가 아픈 것은 여전하다는 거..... 에헴.... -_-

* 논리학을 수학적으로 정의하기까지의 학문적 시도와 결과를 다룬 <Chapter 10 논리와 스위치> 부분이 가장 인상에 남음.

* <Chapter 4. 전등을 분해해 봅시다> 에서 거론한 접지(ground)의 원리는 처음 읽어보는 내용. 워낙 전기쪽으로는 문외한이어서 <지구를 거대한 도체>로 이용한다는 내용이 쇼킹했음. 궁금해서 구글링을 좀 해보니 유용한 문서가 몇 개 나온다.  (http://masssociety.tistory.com/22http://jwmx.tistory.com/872 )
http://javafreak.tistory.com2010-11-30T15:24:15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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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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