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병렬 프로그래밍10점
원서가 나왔다는 소식은 예전에 들었는데 어느날 교보문고에서 번역본이 나온걸 보자마자 잽싸게 사놓고 틈날때마다 보는 책 중 한권으로 자리잡았다.

군데군데 번역의 미흡함이 조금씩 묻어나기는 하지만 코드 자체를 음미해가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남는게 많은 책이다.

사실 말이 좋아 쓰레드이지 자바 쓰레드를 제대로 쓰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사람이 코드를 짜다보면 은연중에 어떤 흐름(flow)이나 로직이 코드에 스며들게 된다. 마치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어느 길로 해서 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이런 선입견이 코드에 묻어버리면 나중에 멀티쓰레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돌릴 경우 대참사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엉뚱하게 쏟아지는 결과들을 놓고 IDE는 빨간줄 하나 던져주지 않으니 메모장에서 버그 잡는거나 매 한가지다.

이런 경험을 몇 번 하고나면 멀티쓰레드 환경에 너무 집착해서 코드를 만들고, 이번에는 성능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한마디로 고달프다.

현재 자바 언어의 수준으로 이를 깔끔하게 해결할 명확한 수단이나 규칙은 없으나 이 책에서는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라인 정도는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또한 java concurrent 패키지를 적절하게 활용한 예제 코드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해와 도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2006년도에 출판되었으니 무려 4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그 힘을 잃지 않는 점에서는 Effective Java와 견줄만하다.
http://javafreak.tistory.com2010-04-29T05:47:270.31010
Posted by ye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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